2월 CPI 세부 사항 보기
2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3월 14일에 발표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헤드라인 CPI, Core CPI, Super Core CPI 등 CPI관련 세부 사항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Super Core CPI는 전체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에너지, 식품, 주거비를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로 서비스 부문에 대한 인플레이션 수치를 나타냅니다.
서비스 부문의 인플레이션은 인건비 상승에 영향을 많이 받아 일자리 및 실업률 등 고용 지표가 서비스 물가에 어떠한 영향을 주고 있는지 연준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경제 지표입니다.
① 예상에 부합한 CPI
- 2월 소비자물가(CPI)는 대부분 수치가 월가 예상에 부합하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1월보다는 조금씩 둔화했습니다.
ㅇ 2월 헤드라인 CPI는 1년 전보다 6.0%(예상 6.0%, 1월 6.4%), 한 달 전보다는 0.4%(예상 0.4%, 1월 0.5%) 올랐습니다. 6%는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ㅇ 에너지와 음식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5.5%(예상 5.5%, 1월 5.6%), 전월 대비 0.5%(예상 0.4%, 1월 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중요한 근원 물가의 전월 대비 수치가 0.5%로 집계되어 예상 0.4%보다 높았지만, 실제 수치는 0.45%인데 반올림된 것이어서 그리 걱정은 크지 않았습니다.
- 부문별 CPI를 보면 빡빡한 노동시장 영향으로 서비스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ㅇ Headline CPI : 6.0%
ㅇ Core CPI : 5.5%
ㅇ Core goods : 1.0%
ㅇ Core Sevices : 7.3%
② 주거비 지속 상승, 예상외 내린 중고차
- 세부 항목별 소비자물가 분석
ㅇ 에너지 물가가 0.6% 내렸습니다. 휘발유는 1% 올랐지만, 천연가스가 8%나 내린 덕분입니다.
ㅇ 하지만 식품 물가가 0.4% 오르면서 이를 상쇄했습니다.
ㅇ 근원 물가에서는 주거비가 한 달 만에 0.8%나 올라 상승률 전체의 70%를 책임졌습니다. 지난달 0.7%보다 더 가속화됐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이 시간이 흐르면 주거비는 둔화할 것이라고 했지만 아직 꺾이지 않은 것이죠.
ㅇ 반면 중고차 가격이 2.8% 하락하면서 CPI를 많이 끌어내렸습니다. 만하임 중고차 지수가 작년 말부터 반등하고 있는 걸 고려할 때 약간은 의외였습니다.
ㅇ 만하임 중고차 지수 외에 다른 중고차 가격 지수는 하락한 현상을 보여주었습니다.
③ 슈퍼 코어의 상승
- 파월 의장은 지속해서 '주거비를 제외한 서비스 인플레이션'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혀왔습니다.
ㅇ 상품 물가는 내려가고 있고, 주거비는 시간이 흐르면서 둔화할 것이라는 얘기였지요.
ㅇ 이 주거비를 제외한 서비스 인플레이션(슈퍼 코어 인플레이션)은 2월에 전월보다 0.5% 올라서 1월 0.36%보다 상승률이 높아졌습니다.
ㅇ 팬데믹 이전 평균인 0.2% 상승보다 상당히 높은 것입니다.
④ 헤드라인은 둔화되고 있지만 근원은?
- 매달 나오는 수치는 변동성이 큽니다. 그래서 월가에서는 3개월간 수치를 연율로 계산해서 추세를 봅니다.
ㅇ 지난 석 달간(12, 1, 2월)의 전월 대비 헤드라인 수치를 연율로 계산하면 CPI는 4.1% 올랐습니다.
ㅇ 그 전 석 달(9, 10, 11월)의 4.5%보다 둔화한 것입니다.
ㅇ 하지만 근원 수치의 경우 최근 석 달간 수치는 5.2%에 달해 그전 석 달간의 5.0%보다 더 높아졌습니다
ㅇ 주거비 상승률만 보면 전년대비 8.1% 증가해 전월 7.9%보다 상승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ㅇ 일부에선 주거비 상승률이 더 높아졌다는 걸 긍정적으로 해석합니다. 냉각 중인 주택시장에 맞춰 곧 떨어질 것이고, 이게 둔화하면 CPI가 가파르게 내려갈 것이란 설명입니다.
ㅇ ING는 "신규 임대료 둔화가 주거비 하락으로 이어지고 결국 CPI에 영향을 미치면서 하반기엔 인플레이션이 급격히 느려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⑤ 실질 임금 감소
- 물가가 전월보다 6% 오르다 보니, 실질 평균 시간당 수입은 전년 대비 -1.3%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고용보고서에서 시간당 임금은 4.7% 올랐었지요. 임금이 줄어든 것은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Fed에게는 긍정적 요인입니다. 소비 감소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CPI에 대한 월가 반응
- 전반적으로 CPI 수치는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25bp 인상을 정당화할 수 있는 수치로 풀이됐습니다.
ㅇ 월스트리트저널(WSJ)은 "SVB와 시그니처 은행 붕괴는 Fed가 다음 주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보류해야 할 좋은 이유를 제공했다. 하지만 최신 CPI 데이터는 그들이 지난주까지 금리를 계속 올릴 계획이었던 이유를 상기시켰다"라고 지적했습니다.
ㅇ 제프리스의 톰 시몬스 이코노미스트는 “2월 CPI는 다음주 25bp 인상에 대한 거래를 거의 확정한다고 생각한다. Fed가 인상을 미룰 이유가 없으며 50bp로 갈 이유도 없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 의회 증언에서 주거비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 물가에 대한 우려를 표했고 여기에는 안도할 만한 게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ㅇ 르네상스 매크로의 닐 두타 전략가는 "CPI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는 노력을 아직 끝내면 안 된다는 걸 보여준다. SVB가 아니었다면 Fed는 3월에 50bp를 올렸을 것이다. 대신 Fed가 25bp를 인상하는 걸 보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지속해서 '주거비를 제외한 서비스 인플레이션'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혀왔습니다.
ㅇ 다만 25bp 인상을 점치는 상당수도 이를 조건부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음주 21~22일 FOMC가 열릴 때까지 은행 발 위기 가능성이 잠잠해져야 한다는 것이죠. 라스무센은 "데이터를 보면 연준은 다음 주 25bp 인상하는 것을 강력히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금융 스트레스의 상승, 금융여건의 긴축, 채권 시장의 심각한 변동성은 모두 Fed의 일시 중단을 암시한다. 회의 날까지의 이어질 금융시장 이벤트가 Fed의 결정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습니다.
- SVB에 이어 크레딧스위스 은행 사태 여파로 여전히 금융 업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ㅇ 시카고선물거래소(CME) FedWatch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인지, 25bp를 인상할 것인지 갈팡질팡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ㅇ 시장에서 보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은 전날은 45.4%에서 오늘은 다시 31.4%로 낮아졌습니다.
ㅇ 계속해서 금융 회사의 이슈 사항을 주시하는 가운데 다음 주 있을 FOMC 기준금리 인상에 대하여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상 2월 CPI에 대한 세부 사항 관련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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